"'내 연봉 5배' 남편, 집안일 못 하겠다고 선전포고"…맞벌이 아내 분통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부장적인 남편이 맞벌이인 아내에게 집안일을 전담하게 한다는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연봉 대략 5배 차이인데 집안일 배분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상대방이 내 연봉 5배를 벌어온다. 근데 문제는 일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고 가부장적인 성격이 한몫해서 집안일을 내가 주로 해주길 바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은 오후 11시에 들어와도 밥을 차려주고 설거지까지 해주길 바란다. 바쁜 시즌에는 아예 집안일을 할 수 없다고 선전포고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나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정도 밖에서 일하고 온다. 내가 그걸 다해야 한다는 게 체력이 허락하지도 않을뿐더러 고달프다. 어떻게들 생각하냐"라고 토로했다.
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돈 덜 버니까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해라? 너무한데?", "그럼 언제 쉬는 거냐. 노예보다 노동강도 높겠다. 내조를 원하는 거면 전업하게 하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5배 진심으로 부럽다. 나라면 극진히 모신다", "내가 딱 이런 경우다. 밤 11시에 밥 차리는 거 빼면 수용할 수 있지않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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