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아들도 교사…'남고생과 불륜' 전 아내 고소로 직업 잃었다"

유튜버 이진호 "전 아내가 위자료 7천만원 지급…가정 파탄 책임"
"류중일, 매주 아이 보러 오는 전 며느리 마주하는 것 고통 호소"

불륜 의혹 고3 제자의 정액 등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의 구매한 코스프레 복장과 구매내역. 출처=유튜브 감자깡숏, 보배드림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류중일의 전 며느리가 고등학교 3학년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운데, 해당 사건을 둘러싼 과정에서 류 감독의 아들이 전처로부터 수차례 고소를 당하며 교사직을 내려놓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버 이진호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충격 단독! 류중일 감독이 왜? 여교사 前 며느리에 피소! 소름 돋는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이진호는 "여교사 A 씨에게 이혼 소송을, 고등학생 남 제자 B 군에게 상간남 소송을 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됐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법원은 A 씨와 B 군이 류 씨에게 각각 7000만 원, 1000만 원의 위자료를 주라고 판결했다"며 "이혼 소송에서 5000만 원 이상의 위자료가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법원에서 가정 파탄의 책임이 A 씨에게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글까지 쓰며 이 사건을 공론화시켰는데, 전 남편 류 씨가 침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 출처=유튜브 '이진호'

이진호는 "사실 아직까지 전 남편 류 씨의 상황이 외부로 알려진 것이 없다. 그가 끝까지 침묵한 이유는 2024년 5월 전 처의 행위에 대해 고발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전처의 사과와 반성이 아닌 A 씨의 게시물 삭제 가처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 금지한 행위는 여교사 A 씨의 지인과 언론에 불륜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이를 기재한 피켓 등 제작물을 A 씨의 거주지 및 직장 주변 50m 내에서 소지 및 게시, 행진을 하는 행위, 이를 게시한 글을 정보통신망 등에 유포하는 행위였다.

이를 위반할 경우 회당 100만 원, 1일당 1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가처분 인용이 나왔으며, 이와 같은 사정 때문에 그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진호는 "이 일로 인해 류 씨는 직업을 잃어야 했다. 사건 이전까지는 한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며 "전처인 여교사와의 갈등 과정에서 무려 10건이 넘는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다.

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 출처=유튜브 '시사쇼 정치다'

고소 내용에는 재물손괴, 촬영물 협박, 가사소송법 위반, 절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폭행, 1인 시위 금지, 방송 금지 신청 등이 포함됐다.

또 이진호는 "여교사의 제자였던 남학생으로부터도 고소를 당했다"며 협박과 주거침입 혐의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류 씨가 교사로 재직 중이었던 만큼 공무원 신분으로서 고소·고발 결과가 학교 측에 통보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재직 과정에서 절도 혐의에 대한 결과 통지문이 학교 측에 접수됐으며, 해당 고소에는 전처와 함께 거주하던 집에서 아이의 유모차와 식기, 아이의 침대 등 약 2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절취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류 씨는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직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A 씨가 류 씨의 거주지로 직접 찾아와 아이를 데려가려는 시도를 하며 두 사람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A 씨가 전남편을 고소하면서 폭행 혐의에 대해 약식기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아동학대 혐의 인정돼야, A 씨 면접 교섭 신청 자체가 기각돼"

이진호에 따르면 류 감독 내외가 이 일을 최초로 공론화한 이유는 아들과 손자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전 남편 류 씨가 A 씨를 상대로 제기했던 아동학대 혐의가 결과적으로 불기소 결정이 나오면서 A 씨는 아이의 엄마로서 면접교섭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현재도 주 1회, 월 4회에 걸쳐 면접 교섭을 신청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류 씨 가족은 이를 막기 위해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에게 전과가 생길 경우 면접 교섭 신청 자체가 기각될 수 있다.

류중일 감독 내외 입장에서는 매주 웃으며 아이를 보러 오는 전 며느리를 마주하는 것이 무척이나 괴롭고 힘든 상황이다. 류 감독은 A 씨가 아이와 면접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학생이었던 인물과 함께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처 A 씨가 이렇게 계속해서 고소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금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진호는 "A 씨의 집안은 상당히 재력 있는 사업가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이혼 과정에서 김앤장을 선임해 대응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다른 법무법인으로 교체해 수많은 고소·고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전 며느리가 현재 교사로 복직을 준비 중이며, 교육청 역시 아무 문제 없다는 의견을 줬다"며 "학생과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선하고 수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12월 18일 진행된 국민청원은 현재 3774명의 동의에 그치고 있다.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