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어르신께 뭐든 드린다"…수원 영통 편의점 안내문 '흐뭇'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편의점이 국가유공자와 가족들, 어르신들에게 음식과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안내문을 걸어 화제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수원 영통에 돈쭐내러 가고 싶은 편의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 출입문에 부착된 안내문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한다. 국가유공자, 그 가족분들! 편의점에 오셔서 필요하신 것 뭐든 그냥 드리겠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들어오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점주는 1958년생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도 준비했다. 또 다른 안내문에는 "한 해가 넘어가는 이즈음 나이가 들수록 추위가 더한 겨울이다. 어르신님, 가시는 길 손이 시리거나 발이 시릴 땐 빨리 오세요. 핫팩, 마스크, 믹스커피, 생수, 컵라면, 삼각김밥 등 꼭 필요하신 것 있으면 뭐든 말씀해 보세요. 아셨죠?"라는 내용이 담겼다.

제보자는 "아주 멋진 편의점이다. 저희 집이 용인 기흥인데 수원 영통까지 돈쭐내러 왔다. 저만 알고 있기 아까운 편의점이라서 공유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사장님 복 많이 받으세요", "흥했으면", "집 근처라 반갑네요. 아이들이랑 돈쭐내러 한번 다녀오겠다", "뭐 좀 사러 가야겠네요", "저 편의점 올해가 처음이 아니라 몇 년 됐다. 여름에는 얼음물도 주고 그러는 곳이다. 제대로 혼이 좀 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