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10만 9000명 배정…내년 농어촌 인력난 해소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정부가 내년 예상되는 농어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10만 9000명 배정하기로 했다.
법무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24일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10만 9100명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운영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파종기·수확기 등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시기 농·어가에서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전국 지자체 수요 조사, 관계부처의 수요 전망, 전문가 연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대비 14.1% 늘어난 인원을 산정해 도입했다.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원은 전국 142개 지방자치단체의 2만 8000여 농·어가에 9만 4100명을 배치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와 시범사업, 긴급 인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예비 탄력분 1만 5000명으로 구성됐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농업, 어업, 임업 분야에서 농·수협이 근로자를 고용해 농·어가에 일(日) 단위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의 경우 142개 지자체에 9만 5596명을 배정했고, 지난달 말 기준 8만 617명이 입국해 운영률은 84.3%, 이탈률은 0.5%를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을 확대해 농·어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절 근로자의 안전한 근로 환경 확보와 권익 증진, 인권 보호에도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i_na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