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특검 조사 재차 불출석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출석 요구에 재차 불응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한 전 대표의 불출석으로 조사가 불발됐다.
특검팀은 지난 10일과 18일 출석일자를 통보했지만 한 전 대표는 모두 불응했다.
특검팀의 수사 기간 만료까지 5일이 남은 시점이라 사실상 대면 조사는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한 전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하며 지난 8월부터 약 4개월간 여러 차례에 걸쳐 일정 협의를 시도해 왔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반면 이에 한 전 대표 측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난 총선 당시 우리 국민의힘은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를 모두 경선 자격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 처리했다.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컷오프한 공천"이라며 특검에 더 진술할 내용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 전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김상민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한 공천 요청을 거절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갈등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에 주목했다. 특검 수사 대상인 윤 전 대통령 등의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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