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매니저에 월급 늦게 주기도…재촉하면 '때 되면 주면 되잖아'" 폭로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틀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미지급금과 임금 지연 지급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을 통해 박나래의 갑질 의혹에 대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진호는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갑질만 했느냐. 정말 악독하게만 괴롭혔느냐. 그건 또 아니었다"라며 "박나래 씨가 매니저들에게 성과급도 주고 추석 명절 때 돈도 따로 챙겨줬다. 매니저들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는 샤넬 백과 샤넬 시계도 선물로 줬다. 굉장히 잘해줬다. 이 정도만 해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매니저들 역시 최선을 다했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본인들도 그거에 상응하는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 박봉을 쪼개서 샤넬 구두를 선물해 줬고 본인들의 월급을 모아 간식차와 커피차를 보내는 한편 돔페리뇽(고급 샴페인)을 선물로 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래바를 열 때마다 와인잔이 자주 깨졌다고 하는데 와인잔 하나에 20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10개 정도를 선물로 줬다"면서 "서로간 좋았던 기억이 분명히 있다"라며 일방적인 갑질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이진호는 "첫 번째는 미지급금이었다. 핵심은 현금이었다. 카드가 아니라 현금을 써야 할 때 발레 파킹비나 박나래가 간식을 너무 좋아해서 시장에서 호떡이나 붕어빵 몇만 원어치 사 오라고 한 것들 이런 게 매달 십몇만 원 정도 되는데 이걸 영수증 첨부하는데도 정산 안 해줬다고 한다. 그게 쌓여서 미지급금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소속사에서 수익 10% 주겠다고 데려온 이사급 매니저한테는 온갖 핑계 대면서 월급 300만 원만 주고 부려 먹고 새로 뽑은 막내 매니저한테는 월급을 200만 원 주면서 이러니까 폭발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금 지연 지급에 대해 이진호는 "박나래 씨가 임금을 지급 안 한 적이 없는데 하루이틀 정도 지연 지급한 적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막내 매니저가 '죄송한데 혹시 어제 월급날인데 오늘 들어올까요?'라는 카톡을 보낼 때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어서 임금 지급이 지연된 것이냐. 아니다. 박나래는 자산가다. 매니저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때 되면 주는 거 아니냐. 왜 카톡을 하느냐', '지금 당장 내가 너무 바쁘고 몸이 아픈 상황도 있지 않느냐. 당장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니 내 상황도 이해해 달라'는 식의 답변이 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