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상식한 인간"…모닝, 넓은 일반 구역에 주차하자 커뮤니티에 욕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일반 차량 구역에 주차했다가 욕을 먹은 경차 차주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넓은 자리에 주차했다고 '몰상식' 소리 들은 경차 차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넓은 곳에 주차한 게 몰상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인가 싶다"며 "저희는 경차 자리에 차종과 상관없이 주차하고 있다. 아파트에는 따로 경차 혜택 없고 주차 자리가 부족한 상황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A 씨는 이와 함께 "주차 자리도 많은데 경차를 왜 일반 구역에 세우는 것이냐"며 "몰상식한 인간들 보면 진짜 화가 난다"라고 적힌 입주민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그는 "경차라고 해서 항상 좁은 곳에만 주차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시간대에 그곳만 비어 있거나 큰 짐을 내려야 하는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입주민들끼리 배려하면 좋겠지만 앞뒤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저렇게 비난하는 게 맞는 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전해지자 "경차는 관리비 반값 받냐? 똑같은 돈 내는데 왜 굳이?", "경차 차량 수만큼 그럼 주차구역을 따로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도 경차는 웬만하면 경차 자리에 주차하는 게 진짜 배려 아닐까", "자리가 있는 데 일부러 경차 자리에 안 대는 건 무슨 경우인지"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