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주사 이모, 의료인 아닌 고졸 '속눈썹 시술 담당자'였다"

유튜버 이진호 "'나혼산' 전현무 비롯 장도연, 정재형은 무관"

방송인 박나래. ⓒ News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박나래의 '주사 이모'의 정체가 의료인이 아닌 속눈썹 시술 담당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10일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을 통해 '충격 단독! 링거 같이 예약. 박나래 주사 이모 리스트 실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진호는 '주사 이모'로 알려진 A 씨에 대해 "어떤 인물인데 불법 진료를 할 수 있는가? 이분이 의료인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심지어 박나래 소속사 공식 입장을 통해서도 의료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본인이 의대 교수다, 내몽고 바오강 의대 대학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다는 얘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가 왜 주사 이모를 의료진으로 생각했을까? 박나래 씨를 편드는 게 아니고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실제가 그녀 스스로를 비만클리닉 병원 운영자라고 했다. 스스로 의료인으로 포장했다. 의료행위를 하는 사진들을 올리며 의사처럼 행동했다"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A 씨가) 한 차례 개명했다. 전라도 출신 인물이고 20대 초반에 상경해 서울에서 결혼해서 신혼집을 꾸렸다. 나이는 79년생에서 80년생으로 추정된다. 학력은 고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대 초반에 결혼했으나 사별했다. 첫 번째 남편과 사별 후 개명했다. 서울 방배동의 한 피부 클리닉에서 보조 업무를 했다. 속눈썹 시술 담당자였다.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굉장히 인정받는 담당자였다고 한다. 두 번째 남편을 만나면서 삶이 달라졌다. 두 번째 남편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화장품 및 의료기기 사업을 했다. 국적은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갈무리)

그는 "최근 나왔던 A 씨의 프로필을 보면 실제로 한국 OO사랑 성형병원 대표이사이자 성형 전문가라고 포장했다. 본인이 내몽고 병원을 찾아서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행위를 통해 관계자들과 지인은 그녀가 간호사나 의료인, 중국에서 의사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자격이 없음에도 의료 행위를 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다"라며 "연예인들이 속았을 가능성은 있으나 불법 의료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혼자 산다' 전현무 씨는 아예 관련이 없다고 한다. 장도연과 정재형도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A 씨로부터 의료 기관이 아닌 곳에서 링거를 맞고, 약을 대리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