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20분 머물던 노인…변기 위에 대변, 안에는 휴지 둘둘" 분통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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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 단골 노인이 화장실에서 대변 테러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화장실 응가 테러하고 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 씨는 "매일 오는 노부부가 있다. 어제 할아버지가 화장실 갔다가 20분이 돼도 안 나오길래 혹시 쓰러지셨나 싶어 들어가니 아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금 있다가 나와서는 아무렇지 않게 식사하고 나가셨다. 마지막 손님이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A 씨는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에 갔다가 못 볼 광경을 보게 됐다. 변기 뚜껑에 대변이 가득 묻어있었던 것.

A 씨는 "바지 내리다가 바로 싼 건지. 변기 안에는 휴지를 넣은 건지 막혀 있다. 오늘 또 올 거 같은데 어떻게 말해야 하나"라며 난감해했다.

이어 "남편은 받지 말라고 하는데 손님들 다 있는 데서 노인을 막 대할 수도 없고. 어제 그거 치우는데 쌍욕이 튀어나오더라. 진심 토할 뻔했다"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화난다", "왜 그러신데", "손님을 받으시되 '화장실 가면 정리 좀 꼭 부탁드린다'라고 응대하는 게 좋을 듯하다. 고생 많으셨다", "저희는 변기 뚜껑은 아니지만 변기, 벽, 바닥에 칠해놓고 아무 일 없는 듯 가는 손님도 있다. 매일 욕하면서 치운다", "자기 집 아니라고 함부로 쓰는 사람 꼭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