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오후 2시 김건희 소환…매관매직 의혹 조사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조정
- 남해인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정윤미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 출석하기로 했던 김 여사의 소환 일시가 오는 4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
특검팀은 3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4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된 김건희 씨는 내일 오후 2시에 출석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공천을 청탁하며 건넨 것으로 의심받는 이우환 화백 그림 △ 이봉관 전 서희건설 회장이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사 청탁을 위해 건넨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등 고가 귀금속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금거북이와 한지 공예품 등과 얽힌 '매관매직'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대통령실 로봇개 납품'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도 받는다. 지난 2022년 9월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가 전달한 540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모델)를 받았는데, 같은 달 19일 서 씨의 업체 드론돔이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임차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돼 청탁 목적의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여사 측도 이날 소환조사에 응할 방침이다. 김 여사 소환조사는 지난 8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래 두 번째다.
특검팀은 청탁금지법 위반 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뇌물 수수 혐의 등 김 여사에게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11일 오전 10시에도 김 여사를 추가 소환할 계획이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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