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 관광객, 마포서 은팔찌 '슬쩍' 하다 CCTV에 딱…"다른 팔찌 차겠네"[영상]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일본인 관광객이 서울 마포구의 주얼리샵에서 약 5만원 상당의 은팔찌를 훔쳐 달아났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 일행과 함께 서울 마포구의 한 주얼리 매장을 찾은 한 일본인 여성 관광객이 은팔찌를 절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문제의 일본인은 진열대 위에 있던 은팔찌를 들고 구경하더니 내려놓지 않고 그대로 손에 쥐고 있었다. 이어 거울 앞에서 다른 상품을 살펴보는 척하다가 재빠르게 팔찌를 주머니에 넣었다.

이후 해당 여성은 다른 액세서리만 구매한 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매장을 떠났다.

가게 사장은 "매일 직접 주얼리를 세척하다 보니 작은 귀걸이 한 쌍이라도 분실되면 바로 알아챌 수 있다"라며 "다음 날 새벽 청소 중 은팔찌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CCTV 영상을 돌려본 뒤 일본인 관광객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액세서리를 구매하긴 했지만, 다른 사람이 결제할 때 (제가 한눈판 틈을 타) 은팔찌를 훔친 것 같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현재 이 관광객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누리꾼들은 "일본에서는 한국인이 절도했다면 얼굴 공개할 텐데 우리도 공개하자", "다른 은팔찌 차겠네", "외국까지 와서 뭐 하는 짓이냐. 손버릇이 나쁘네. 창피한 줄 알아라", "한국은 CCTV 천국이고 이런 범죄 저지르면 얼굴 쫙 퍼질 텐데 꼴랑 액세서리 하나에 인생을 말아먹냐" 등 공분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