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 목표 4500억…사랑의열매, 희망2026나눔캠페인 전국 동시 출범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
삼성·4대 금융 기부…캠페인 첫날 1300억 원 모여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 목표를 4500억 원으로 하는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을 시작한다.
사랑의열매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사랑의온도탑'을 점등했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올해 출범식에는 4대 금융그룹 회장단이 캠페인 최초로 성금 전달식에 참여했다. 이날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회장단은 총 800억 원을 기부해 목표액의 17.8%를 채웠다.
이날 오전 사랑의열매 회관에서는 '희망2026나눔캠페인' 1호 기부자인 삼성그룹의 성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삼성전자 사원 대표 등이 참석해 성금 500억 원을 전달했다.
사랑의열매는 "삼성과 금융권의 참여로 캠페인 첫날 총 1300억 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올해 나눔 온도는 28.9도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랑의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인 45억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가 1도씩 상승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대국민 공모전으로 선정된 '사랑은 굴뚝을 타고' 디자인의 신규 온도탑이 처음 공개됐다. 온도탑 하단에는 MZ세대를 위해 카드·현금·QR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는 '리워드형 기부존'이 도입됐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된다. 기부는 대표번호 기부, 문자 기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키오스크 기부, QR 기부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올해는 변화된 복지 수요를 반영해 '생활안정·역량강화·위기대응' 3대 배분 어젠다에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며 "올 한 해 재난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낸 국민들의 연대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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