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빠져 집안일 내팽개친 엄마…한 달 수익은 30만원" 시끌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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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달러 투자에 빠져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식한다고 집안일 안 하는 전업주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라고 밝힌 A 씨는 "어머니는 전업주부이다. 얼마 전부터 주식에 꽂혔다. 정확히 주식이라기보다는 달러 사고팔기를 하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달러를 가장 저렴할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거다. 큰돈으로 하는 게 아니고 단타를 위주로 하는 거라서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 건 이해를 한다면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샀다 팔았다를 반복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주식이라는 게 변동성이 있는데 몇백 원씩 오르내리는 걸 노트북이며 휴대전화며 다 펼쳐놓고 계속 본다"라고 전했다.

시작한 지 5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 한 달 수익금은 3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투자를 시작한 뒤로는 집안일을 내팽개친 상태다.

A 씨는 "저도 성인이고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처지라 마냥 불평불만만 하기에는 염치없다는 거 알고 있다. 설거지나 빨래, 요리해 먹기 등 기본적인 집안일 정도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도 그렇게 깔끔한 편이 아닌데 투자 이후로는 아침에 먹었던 식사가 저녁때까지 그대로거나 설거지도 쌓아놓으신다. 가족들이 여러 번 말해도 들을 생각을 안 하신다. 제가 답답해도 되는 거냐. 이해 못 하는 제가 나쁜 딸이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그렇게 노력해서 돈 많이 벌 거 같으면 안 할 사람이 없을 거다. 왜 사람들이 하지 말라는지 본인이 자각해야 한다", "가장인 아버지가 나설 문제다", "도박, 주식, 선물 투자 등이 한 묶음이다. 소액으로 코인했었는데 눈이 뒤집혀 직장 그만둘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