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외과 여의사 검색해 진료 본 남친…완전 변태 아닌가" 시끌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여의사에게 항문외과 진료를 본 남자친구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여성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이 항문외과 여의사한테 진료 본 걸로 싸웠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우연히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보게 됐다. 검색 기록에는 '항문외과 여의사'라는 검색어가 남아 있었다.
A 씨는 "이게 무슨 이상한 검색어냐"라고 따졌고, 남자친구는 "치루가 있는데 재발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에 남자 의사한테 진료받았는데 검진기구를 넣었는데 굉장히 아팠다. 게이가 된 거 같은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차라리 여자한테 진료받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여의사가 있는 항문외과에서 치료받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내가 이해해야 하나. 완전 변태 아닌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여자가 남자의사 검색해서 찾아간 거랑 똑같은 거 아닌가. 소름 돋는다", "굳이 찾아서 갔다는 게 변태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변태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이상하다", "여자들은 절대 이해 못 한다. 여자들이 남자 의사 찾아가는 게 아니라 여자들이 남자 의사 피하는 거랑 오히려 비슷하다. 남자가 남자 피하는 거다. 여자가 좋아서가 아니라", "의료진이지 남녀가 어디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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