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모시고 가면 '싱겁다, 느끼하다' 불만만 쏟는 시모, 밥맛 없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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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외식할 때마다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식할 때 불평불만 쏟아내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외식비 부담은 우리 부부가 하는데 가끔 계산해 주실 생각도 없고 매번 당연하게 받아 드신다. 그럼 그냥 돈 쓰는 사람 기분이라도 좋게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는데 맛 평가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는 간이 좀 싱겁다" "느끼하다' '짜다' '달다' '여기보단 내가 아는 곳이 구성이 더 잘 나온다' '왜 이렇게 멀리 있는 곳으로 가냐' 등 엄청 많이 드시면서 자꾸 맛 평가를 하니까 사드리기도 싫어진다"라고 털어놨다.

A 씨는 남편에게 "외식 자리 투덜거리는 거 거슬리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시어머니가 맛 평가를 할 때마다 "입에 안 맞으면 억지로 먹지 말라"고 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안 먹으면 남기는 거 아니냐"고 했고, A 씨가 "저희 입맛에는 맞아서 저희가 다 먹으면 돼요"라고 말하자 삐졌다.

A 씨는 "매번 새로운 음식점, 분위기나 맛도 고려해서 모시고 가는데도 만족은커녕 사람 먹는 앞에서 투덜거리니까 밥맛도 떨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도 평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제가 말한 뒤론 투덜거림이 귀에 잘 들어오니까 드시지 말라고 바로 끊어내니까 서운해하는데 이건 왜 그런 거냐. 진짜 적게 드시면서 저러면 진짜 입맛에 안 맞나보다 하겠지만 누구보다 잘 드시면서 식사 자리 내내 투덜투덜"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그런데 왜 꾸역꾸역 데리고 가냐. 자꾸 불평하시니 안 가겠다 하고 딱 잘라 말하라", "같이 외식하지 않는 게 답이네", "저러니 나중엔 더 대접 못 받게 된다. 두 번 사드릴 거 한 번 사드리게 되고 점점 무언가를 해주기 싫어진다", "외식할 때 식당을 어머니보고 정하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