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맞아?"…연성대, 관세청장배 탐지견 대회서 상위권 장악
탐지 부문 4관왕·어질리티 최우수상까지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전국 30개교 312팀이 경쟁한 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연성대학교 반려동물산업과가 첫 출전 만에 탐지와 어질리티 부문을 휩쓸며 상위권을 장악했다. 단 두 달의 준비였지만, 학생들은 전국대회의 문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채우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린 학생부 경진대회에는 탐지 65팀, 어질리티 223팀, 점핑릴레이 24팀이 출전했다.
연성대는 탐지 부문에서 단 8명에게만 주어지는 수상 자리에서 무려 4개의 상(우수상·장려상)을 받으며 강한 저력을 보여줬다.
어질리티 부문에서도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 출전해 2개 부문에서 최우수·우수상을 차지하며 반려동물 훈련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탐지 훈련을 지도한 구자명 연성대 반려동물산업과 교수는 2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생 교육을 맡으며 처음으로 탐지훈련을 진행했다. 구 교수는 2004년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으로 근무하며 20년 이상 탐지견 핸들러로 활동한 베테랑 전문가다.
구 교수는 "탐지 개념부터 기초 훈련, 양성 훈련까지 모두 처음부터 가르치느라 고민도 컸지만,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따라줬다"며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30여 개 학교가 경쟁한 탐지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건 학생들의 노력이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 "대회 성적 자체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한계를 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지도 교수로서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연성대학교 반려동물산업과는 최근 지방 시도 및 애견협회·연맹이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휩쓸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관세청장배 수상 실적은 연성대가 탐지·어질리티·훈련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연성대 측은 "학생들의 실전 능력과 훈련 성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탐지견 양성 및 반려동물 분야 전문직 교육에서 학교가 대표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피펫]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