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볼일 보는 시부모, 손도 안 씻고 아기 만져…위생 관념 찝찝"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시댁의 위생관념이 거슬린다는 한 공무원 여성의 사연이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글쓴이 A 씨는 "시부모님은 밥 차려 주실 때 반찬을 그릇에 담는데, 한 끼에 먹기엔 많은 양을 가득 담는다. 그리고 먹고 남은 걸 다시 반찬통에 넣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밥 해주시는 거니 참을 수 있고, 우리 집에 오실 땐 그렇게 안 하신다. 근데 내가 '반찬 모자라면 더 덜어먹지'라는 생각으로 적게 담으면, 남편이 와서 가득 담으라고 뭐라고 한다. 왜 저렇게 먹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쩌다 한 번이니 참을 수 있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문제는 외출한 뒤, 볼일 본 뒤 손을 닦지 않는다는 점이다. A 씨는 "집에 아기 있는데 안 닦은 손으로 만진다. 남편한테 부탁해서 손 닦고 오라고 말해달라고 했다. 근데 남편이 맨날 시부모 옆에 붙어있는 건 아니지 않냐"고 토로했다.
또 A 씨는 "시부모가 볼 일 볼 때 문 열고 본다. 그래서 화장실 간 뒤 손 안 닦고 나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며 "진짜 비위 상한다. 자기 집에서나 그러지, 우리 집 와서도 그런다. 며느리한테 부끄럽지도 않나 싶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집에 양가 부모님 모두 모신 적 있는데, 그땐 안 그러시더라. 나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이건 가족 내력인지 남편도 똑같이 행동해서 내가 '문 닫고 싸라'고 매번 난리 친다"고 전했다.
A 씨는 "시부모님이 모자란 어른들 아니고 나한테 잘해주신다. 인성도 좋다"라면서도 "다만 기본적인 위생 관념이 내 눈에 너무 거슬려서 한 번 뵙고 나면 찜찜하고 거슬린다. 몇 시간 뵙는 거면 참겠지만 기본 1박이고, 길면 일주일씩 여행도 가끔 간다"고 답답해했다.
동시에 "저것 때문에 시부모 만나기 싫어지는 내가 나쁜 사람 같다. 근데 손주도 있어서 시부모를 안 볼 수도 없다. 참아야 하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고쳐달라고 하기엔 이미 생활 습관으로 굳어졌다. 흐린 눈하든가 안 보는 수밖에 없다", "지금 나이엔 습관 못 고친다", "모자란 게 맞는 거 같다. 평소 그러고 살았어도 누가 오면 좀 조심하지 않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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