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재난대응 역량 점검"…소방청, 국가단위 긴급종합훈련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은 13일 전남 여수에서 '2025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전날(12일) 오후 2시 전남 여수 수정동 소노캄호텔 일대에서 '2025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규모 7.5의 강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범정부 실전형 훈련으로, 중앙부처·지자체·소방·경찰·군 등 65개 기관에서 1500여 명의 인력과 6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단일 재난이 아닌 지진·화재·붕괴·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다중 재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시나리오는 △소노캄호텔 붕괴·화재 △거북선대교 붕괴 △해상케이블카 정전 및 고립 구조 △대형 선박 화재 및 수중 인명구조 △여수엑스포역 열차 탈선 및 유해화학물질 사고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기관 간 공조체계, 현장 통합지휘체계, 대량 인명피해 대응 절차를 실전 수준으로 점검했다.

특히 드론 영상 전송, AI 기반 상황 분석, 빅데이터 자원배분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재난 대응 훈련'이 시범 운영됐다.

소방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임무별 역할 분담과 지휘·통제 절차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현장 대응체계의 기동성·연계성·안정성을 강화했다.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은 향후 재난 대응 표준 절차와 기관별 매뉴얼에 반영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