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안 판다, 혼자 오지 마"…혼밥 손님 대놓고 거부한 중국집 눈총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혼밥 손님을 대하는 한 음식점의 태도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의 한 이용자는 "동네에 있는 짜장면집이다. 들어가려다 저거 보고 발길 돌렸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음식점 앞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 담겨 있다.
안내문에는 "혼자서 드실 때 △2인분 값을 쓴다 △2인분을 다 먹는다 △친구를 부른다 △다음에 아내와 온다"라고 적혀 있다. 추가로 "외로움은 팔지 않습니다. 혼자 오지 마세요"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게시글에는 '좋아요' 2500개, 59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혼자 가면 혼자 가는 거지 무슨 외로움을 파냐. 음식만 팔면 되지", "왜 멋대로 혼자 먹으러 가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으로 치부하나. 그냥 '1인분만 팔면 자리 아깝다'고 해라", "망하고 싶다는 얘기를 길게도 적어놨네", "손님 한 분 한 분 귀한 줄 알아야지. 저런 마인드로 무슨 장사를 하겠다고"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혼밥 손님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여수의 한 식당을 혼자 방문한 여성 유튜버는 2인분을 주문하고도 홀대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8월에도 속초 난전 식당을 홀로 식당을 찾은 유튜버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1인분만 시키는 손님들에게는 1000원씩 더 받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여 놓은 식당이 뭇매를 맞기도 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