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못하는 손님에 무릎 굽혀 수어로 "맛있게 드세요" 인사한 점주에 '울컥'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경기도 안산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농인 손님을 응대하는 점주의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이디야커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경기 안산의 한 이디야커피 매장 점주가 농인 고객을 직접 수어로 응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당시 점주는 주문을 마친 농인 손님 두 명에게 직접 음료를 가져다준 뒤 무릎을 굽혀 수어로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응대에 놀란 두 손님은 "수어를 잘하신다. 감사하다"며 엄지를 들어 올리며 고마워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11일 오후 기준 조회수 138만 회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수어하시는 것도 멋지신데 자리 낮춰 응대하는 모습이 최고다. 당신은 뭐가 되도 되실 분이다", "너무 따뜻한 영상이다", "이런 건 막 자랑해도 된다. 준비된 배려는 품격 있는 따뜻함이다", "커피가 식어도 따뜻하겠다" 등 칭찬을 쏟아냈다.
이디야커피 측에 따르면 점주는 "고객분께 '맛있게 드세요'를 마음으로 전달하고 싶어 유튜브를 보고 미리 연습했다. 홍보가 아닌 행복했던 순간을 남기고 싶은 기록용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보실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이디야커피 측은 "누군가에겐 단순한 손동작이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연결되는 따뜻한 대화일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신 점주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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