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10년 이웃'에게 2년간 앙심…가게 찾아가 무차별 폭행[영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10년간 알고 지낸 이웃이 앙심을 품고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 중구 소무의도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50대 A 씨는 지난달 28일 60대 지인 B 씨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
A 씨가 영업이 끝난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 사이 찾아온 B 씨는 가까이 다가가 그대로 주먹을 휘둘렀다. A 씨가 넘어지자 깔고 앉더니 주먹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쳤고, 목까지 졸랐다.
A 씨는 입술열상, 안와골 등 전치 4주 진단받았다.
A 씨는 가해 남성과는 10년 정도 알고 지낸 이웃이라고 밝혔다. 가해자가 평소에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탓에 이웃들이 피해 다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갈등은 2년 전 시작됐다. 당시 사업을 B 씨가 준비 중이었고, 어촌계 허가가 필요한 상황에서 불허 통보를 받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A 씨는 어촌계장이었고, 계원들과 회의 끝에 불허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고 나서 A 씨는 1년 가까이 섬을 떠나 지냈다. 떠나 있는 동안 B 씨는 "가만두지 않겠다"며 떠들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1년 만에 섬에 돌아온 당일 A 씨 가게를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B 씨는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500만 원을 일방적으로 보냈다. 하지만 A 씨는 합의할 의사가 없어 그에게 돈을 다시 돌려줬다.
검찰은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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