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개인 줄"…누나 앞에선 미소, 형아 앞에선 정색하는 강아지
[내새꾸자랑대회]누나바라기 반려견 '모카'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형이 돌볼 때는 빡빡이 미용에 정색하는 표정을 짓던 반려견 모카. 하지만 누나가 돌보면 부드러운 머릿결을 휘날리며 예쁘게 미용한 모습으로 활짝 웃는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모카의 영상은 "다른 강아지 아니에요?", "형아가 잘못했네"라는 댓글이 쏟아질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2일 보호자 김민지 씨에 따르면, 3살 모카는 원래 민지 씨의 남자친구 집에서 살았다. 그러다 남자친구의 이사 문제로 잠시 민지 씨 집에 머물게 됐다가 결국 가족이 돼버렸다.
민지 씨는 "모카가 예쁜 짓을 많이 해서 평소 강아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던 부모님까지 반해버리셨다"라며 "지금은 완전히 우리 집 막내가 됐다"고 말했다.
민지 씨는 하루 세 번의 산책으로 모카의 일상을 챙긴다.
그는 "아침, 퇴근 후, 저녁 세 번 나간다"라며 "규칙적인 산책 덕분에 모카가 훨씬 밝고 활발해졌다"고 형이 돌볼 때보다 표정이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모카는 겁이 많지만 자기표현이 확실한 성격의 '똑쟁이'다. '앉아', '코', '하이파이브', '브이', '충성' 등 기본 개인기를 모두 익혔고, 특히 '충성'은 단 3일 만에 배웠을 정도로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또 할머니 댁에선 꽃무늬 '몸빼바지'를 입고 뛰어다닌 모카가 너무 귀엽고 잘 어울려 온 가족이 웃음을 참지 못했던 일도 민지 씨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다.
오늘도 모카는 누나와 함께 산책길에 오를 준비 중이다. 형아의 장난에 정색하던 표정 대신, 누나 옆에서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 '표정 부자' 모카의 하루는 그렇게 반짝이고 있다.
처음 반려견을 맞이했을 때부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민지 씨는 "강아지를 키운다는 건 단순히 예뻐하는 걸 넘어선 책임"이라며 "모카 덕분에 많이 배우고, 저도 더 좋은 보호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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