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추'라는 말엔 으르릉"…순둥이 스피츠 '두부'의 반전 매력
[내새꾸자랑대회]12살 테토견 '두부'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평소 '댕청미' 넘치는 순하디순한 얼굴로 보호자의 장난을 다 받아주는 12살 스피츠 두부. 보호자는 두부를 '테토남'이라 부른다. 겉보기엔 인형처럼 귀엽지만, 의외로 자존심과 기준이 뚜렷한 반전 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24일 두부 보호자에 따르면, 두부는 평소 보호자가 장난을 쳐도 묵묵히 받아준다. 하지만 두부에게도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그건 바로 두부에게 '꼬추'란 말을 하는 것이다.
대추도, 상추도 괜찮다. 그러나 "꼬추"라는 단어가 나오면 두부는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며 "으르…" 하고 작은 경고음을 낸다.
보호자는 "진짜 알아듣는 건지, 아니면 그 말을 할 때마다 장난스럽게 제스처를 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는 "어쨌든 두부한테는 그게 개인기다. 어떤 장난도 초월한 듯 얌전히 받아주는데, 단어 하나에 반응하는 모습이 귀엽고 신기해 자꾸 장난을 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두부는 털털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이다. 애교가 많고, 뽀뽀도 좋아하며, 보호자와 함께 있는 걸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한다.
두부의 또 다른 특기는 야바위 게임. 보호자가 손안에 공을 숨기고 이리저리 섞어 돌리면, 두부는 진지한 눈빛으로 손을 응시하다가 앞발로 '이거야!' 하고 콕 집어낸다. 보호자는 "게임을 이해하고 집중하는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자주 하는 놀이"라고 말했다.
11년째 함께해온 보호자는 "두부와의 하루하루가 추억이고 매일 재밌다"며 "아프지 말고 오래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혼자 두는 시간이 늘어나 미안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즐겁고 행복한 추억 더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코너는 동물용의약품 유통회사 '메디벳주식회사'와 함께 합니다. 사연이 채택된 강아지와 고양이 보호자에게는 메디벳주식회사가 유통하는 반려동물 면역기능 보조제 '골드뮨'을 선물로 드립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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