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국정감사…'순직해병 특검 입건' 오동운 처장 도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전 부장검사 국회 위증 혐의 사건 관련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정감사가 24일 진행된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지연 수사로 오동운 공수처장이 입건된 것과 관련해 여야의 질의가 예상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공수처에 대한 국감을 연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공수처 소속 전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오 처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처장은 송창진 전 수사2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사건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송 전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사건 수사를 위한 첫 압수수색 후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오 처장을 비롯해 이재승 차장, 박석일 전 수사3부장검사의 직무유기 혐의를 포착해 입건했다.
앞서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26일 법사위 증인으로 출석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혀 같은 해 8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박 전 부장검사가 지휘하는 수사3부는 송 전 부장검사 사건을 배당받고 그에게 죄가 없고 공수처법에 따라 해당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오 처장과 이 차장은 이 보고서를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수처는 특검 출범 때까지 송 전 부장검사 사건을 쥐고 있었다.
법사위는 송 전 부장검사가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이라서 몰랐을 리 없다며 지난해 8월 위증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법제처 국감에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 모임에 참석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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