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러기농장서 AI 항원 검출…전국농장 이동 '일시 중지'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광주광역시의 한 소규모 기타 가금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농장은 약 170마리 규모로 기러기 등 여러 종을 혼합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항원 검출은 특별방역대책 기간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검출된 H5형 AI에 대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판정에는 1~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은 지난 9월 12일 이후 경기지역 1건이 보고된 상태다.
정부는 항원이 검출될 경우 고병원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을 차단하고 살처분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시설,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21일 오후 11시부터 22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농가에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 소독·전용 장화 착용·장비 세척 및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 감소 같은 전형적인 고병원성 AI 증상은 물론, 사료 섭취 저하, 침울, 졸음, 호흡기 이상, 녹변(녹색 설사) 등 경미한 증상이 보이더라도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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