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지키는 국민 안전…경찰청 '첨단 과학치안' 기술 공개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청은 제80주년 경찰의날을 맞아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과학치안 AI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6대 핵심 치안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제품들이 공개됐다.

먼저 AI가 위급 상황별 최적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AI 의사결정시스템'과 비명을 자동 인식해 경보를 울리는 '비명인식벨'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 5년간 집중호우 등 재난 현장에서 190명의 실종자를 찾아낸 경찰 드론의 성과가 소개됐으며 마약·폭발물 탐지와 위험구역 투입이 가능한 사족보행로봇 등도 함께 전시됐다.

보이스피싱 대응 기술도 주목받았다. 이달부터 본격 운영되는 '긴급차단 시스템'은 신고된 피싱번호를 실시간 분석해 기존 48시간 이상 걸리던 차단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했다.

보이스피싱 신고·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종합현황판도 새롭게 공개됐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극미량의 마약류까지 검출 가능한 첨단 탐지장비, 휴대용 마약 탐지기, 현장 경찰관과 시민의 안전을 고려한 '저위험 권총' 등이 소개됐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경찰은 치안 AI 혁신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범죄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