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 고졸 주제에" 숙박업소 막말 신부, 파혼 위기…약혼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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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예약 취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숙박업소 직원에게 "월급 200만원 받는 고졸 주제에"라며 막말을 한 여성이 파혼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숙박업소 대표 A 씨는 지난 18일 채널A '뉴스 TOP10'과의 인터뷰에서 직원에게 폭언한 여성 손님의 남편과 연락한 내용을 공유했다.

A 씨는 "제가 남편과 통화했다. 남편도 처음에는 가족(아내) 편이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잘 못했는데, 다음 날 전화 와서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 밤새도록 아내를 설득했으나 저만 거꾸로 욕을 먹었다'면서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에 따르면 남편은 "전 이런 여자랑 못 살겠다. 파혼 준비 중이다. 애초에 혼인 신고도 안 했다. 지금 (아내와) 연락도 안 하고 있다. 집안에도 '이 여자랑 못 살겠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는 일방의 주장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이 신혼부부는 결혼식을 올린 뒤 A 씨의 숙박업소에 2박 3일 예약했다가 약 15분 뒤 취소 요청을 했다. 당시 남편은 "아내와 상의했는데 숙소 위치가 너무 멀다고 한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혼부부가 당일 예약했고, 예약한 지 15분이 지나 무료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여성은 직원에게 리뷰를 나쁘게 남기겠다는 식으로 협박하면서 "직원 주제에 사장도 아니고 월급 200만 원 받으면서 이러니저러니 하는 게 어이없다"고 막말했다.

(채널A 갈무리)

그뿐만 아니라 여성은 "거기서 일하는 주제에 지X 하지 마. 병X 같은 X아 겨우 거기서 시X 예약받는 주제에. 거기서 평생을 일해도 너는 그 수준", "뭐 이런 미친X이 다 있냐?", "난 석사인데 넌 고졸이니까 거기서 예약받고 괜히 시비 거는 거다. 왜 오늘 기분 잡치냐", "너가 응대한 거 그리고 내가 소비자로서 권리로 SNS에 다 올릴 거다" 등 인신공격성 폭언을 마구 쏟아냈다.

이후 여성은 실제 숙소를 찾아와 직원에게 "원숭이처럼 생겼다"는 모욕적인 발언도 이어갔다.

아울러 여성은 자신의 SNS에 "직원이 체크인을 막았고, 고소한다고 했다"라며 해당 숙소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A 씨는 "여성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그(기사의 당사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변 지인들이 제보를 해줬다. 저 여성이 석사 출신이라고 했는데, 대학교 중퇴했다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A 씨는 신혼부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A 씨는 "법적으로 형사, 민사 등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