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생각나는 번호 찍었다"…연금복권 1·2등 당첨된 직장인 '잭팟'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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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직장인이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됐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후기를 전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연금복권 720+ 285회 1·2등에 동시 당첨된 A 씨의 후기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아직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모바일 연금복권이라 인터넷으로 (당첨금 수령) 신청해 놓았다"라며 "(당첨되면) 다음 날 농협으로 가야 하는 줄 알고 농협 가서 '당첨금 수령하러 왔다'고 하니까 안내해 줬다. 복권 달라고 해서 모바일 연금복권이라고 하니, 동행복권 본사 가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복권에 전화로 문의하니 모바일 복권은 모바일로 지급 신청한 계좌에 익월 20일에 들어온다고 한다. (당첨금 받기까지) 한 달 넘게 남았다. 시간이 안 간다. 그래도 행복회로 돌리면서 가족한테 얘기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기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또 그는 "복권은 귀찮아서 가끔 인터넷으로 샀다. 한 장씩밖에 못 사니까 더 귀찮았다. 그러다가 얼떨결에 수동으로 막 생각나는 번호 찍었다. (당첨될 거라) 생각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도 안 꿨는데 지금이 꿈인 것 같다. 로또 복권 주작 아니었다"고 환호했다.

한편 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맞춰야 한다. 보통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이에 따라 A 씨는 매달 총 1100만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다만 처음 10년간은 1100만 원에서 세금 22%인 242만 원을 제외해 실수령액은 858만 원이다. 이후 10년간은 700만 원에서 세금 22%인 154만 원을 제외한 546만 원을 받는다.

A 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 원에 달한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