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성평등부 장관, 여성노동단체와 고용평등 정책 간담회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성평등가족부는 원민경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여성노동연대회의' 관계자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 7월 출범한 여성노동단체 연대기구는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6곳이 참여한다.

성평등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고용노동부로부터 이관한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AA), 성별근로공시제, 새일센터 집단상담 사업 현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고용평등 정책 추진방향에 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최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성별 임금 격차, 여성의 저임금·비정규직 집중 등 구조적 성차별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121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성별임금격차는 2020년 31.5%에서 2023년 29.3%로 감소 추세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1.3%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여성 비율은 47.3%로 남성 30.4%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 장관은 "이번 현장 소통 간담회는 고용노동 정책의 성평등 관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노동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여성이 차별 없이 동등한 기회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성평등가족부의 정책 조정·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