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서 3대 가족 '먹튀'…9명이 몰려와 10만원어치 먹고 줄행랑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손님들로 북적이는 국밥집에서 3대 가족이 먹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8일 부산의 한 국밥집에서 벌어진 먹튀 사건이 다뤄졌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를 포함해 어른 6명과 아이 3명이 식당을 찾았다. 이들은 국밥 6개, 수육, 공깃밥 2개 등을 주문했다. 금액은 총 9만 4000원이었다.

식사를 마친 남성들 일부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먼저 나갔고, 여성이 식당에 남아 아이들과 식사를 이어갔다.

잠시 후 밖으로 나갔던 남성이 다시 들어와 짐을 챙기더니 여성, 아이들과 함께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나갔다. 일행 중 카운터 쪽을 바라보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A 씨는 해당 손님들이 나가고 20분 뒤에야 계산하지 않은 사실을 인지했다. 그는 "대가족끼리 와서 먹튀하는 건 처음 본다. 실수인가 싶어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는데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깜깜무소식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A 씨는 사기죄로 손님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