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19 상담 일평균 8022건…평시 대비 73.8% 증가
상담 인력 204명 보강…병의원 안내 가장 많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지난 추석 연휴(10월 3~9일) 기간 119를 통한 상담건수가 총 5만 6151건, 일평균 8022건으로 평시(4616건) 대비 73.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연휴 기간 전국 20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상담 인력을 204명(60.4%) 보강하고, 수보대(상담 전화를 받는 자리)를 하루 평균 29여 대(34.5%) 증설해 운영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료기관 병상 정보를 활용한 적극적인 병원선정으로 구급 현장과 의료기관 간 중추적 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의료기관 이송이 필요하지 않은 비응급환자에게는 가정 내 응급대처 방법 안내로 국민 불안을 최소화했다.
가장 상담이 많았던 날은 추석 당일(6일)로 상담 항목별로는 병의원 안내 59.8%, 질병상담 16.5%, 응급처치 지도 13.2%, 약국 안내 4.1% 순이었다.
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료기관 당직 현황 및 병상 정보를 구급대에 실시간 공유하며 중증환자 발생 시 이송 병원 선정과 연계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20개 구급상황관리센터와 구급대 간의 유기적 협조 체계가 원활히 가동됐다.
소방청은 환자 상태에 따라 119구급대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병원선정 주체를 명확화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장 구급대원의 신속한 병원이송을 지원하고, 의료기관은 환자를 우선 수용해 평가 및 응급처치 후 필요한 경우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체계로 개선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이송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민 불안을 줄이고 아픈 국민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이송체계 고도화와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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