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고깃집에 '알몸' 절도범…지문 남기고 CCTV에도 찍혔다[영상]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무도 없는 식당에 알몸으로 들어와 음식을 훔쳐 간 남성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서 무한리필 고깃집을 운영하는 제보자 A 씨는 사흘 전 새벽 3시 30분쯤 의문의 남성에게 식자재를 절도당했다.
가게 CCTV에 담긴 절도범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식당을 찾아온 남성은 문을 연 뒤 쭈그려 앉아 바닥을 살폈다.
바닥에서 일어난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였다. 이 알몸 절도범은 냉장고 문을 열어보다가 CCTV가 자신을 찍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고선 손으로 CCTV 방향을 돌렸다.
남성은 주류, 고기, 채소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한다. 이후 출근한 A 씨는 CCTV가 돌아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CCTV 영상을 확인했다가 절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며 "현재 남성 추적 중이다. 비상구로 들어오려면 수풀 사이 담 넘어야 하는데 대체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나체 상태로 절도한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 일단 지문 채취는 했다고 하니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상구로 들어오려면 수풀도 있고 담을 넘어야 한다는데 밖에서부터 옷을 벗고 있었는지, 그 직전에 옷을 벗은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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