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다…새로운 기회로 인식 바꿔야"
머니S '액티브 그레이가 온다' 주제 첫 시대포럼
"액티브 그레이, 경제 성장·사회 난제 해결의 키"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고령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부터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 플러스(Plus)로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30일 '머니S'가 올해 처음 개최한 '시대포럼'은 저출생 고령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어젠다 크리에이터'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홍선근 머니S 회장은 축사에서 "미래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지는 '대한민국의 어젠다 크리에이터'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조용한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해 포럼 주제는 '액티브 그레이(Active Grey)가 온다'로 잡았다. 포럼은 은퇴 이후에도 경제, 사회, 문화,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인생 2막'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시니어 세대를 '액티브 그레이'로 정의했다. 이들을 경제성장의 동력이자 인구절벽 등 다양한 사회적 난제 해결의 키로 활용하는 방안을 조명하자는 취지다.
김형기 머니S 대표는 개회사에서 "현재의 시니어세대 특징을 '액티브'하다고 규정한 것이고, 세련되고 멋진 인생을 펼친다는 점에서 '그레이' 색상으로 표현했다고"고 소개했다.
이어 "액티브 그레이 세대가 축적한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강력한 개선압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산업, 새로운 기회가 펼쳐질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노인들이 건강하게 자기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얻고 생활할 수 있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액티브 그레이를 위한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며 "재정은 고갈 상태이고 투자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액티브 그레이'라는 주제가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화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액티브 그레이들의 경험·지혜가 우리 사회의 활력과 성장을 위한 부분"이라며 "이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면 액티브 그레이라는 자긍심이 길러지는 동시에 우리 사회 역시 건강해지고 생산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부양 부담 증가 등에 대한 우려로 위기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부터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 플러스(Plus)로 고령화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기조연설에 나선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는 '"시니어 산업은 인구 규모뿐만 아니라 목표 연령 집단의 특성, 구매력, 분포, 향후 변화 전망, 변화의 시점과 규모, 코호트 특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라이프 앤 테크(트랙1) △바이오 & 헬스 푸드(트랙2) △파이낸스(트랙3) 3개 세션으로 나눠 주요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트랙1에서는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서강대 교수·'액티브 그레이는 누구인가')를 필두로 성만석 엘리오앤컴피니 대표('왜 액티브 그레이 시대를 주목해야 하는가'), 김명석 삼성물산 부사장('액티브 그레이의 아파트 달라진다'), 이향은 LG전자 HS사업본부 CX(고객경험) 담당 상무('라이프 앤 테크')가 주제발표를 했다.
트랙2는 한민규 카카오헬스케어 상무(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초고령사회 디지털헬스케의 역할', 이철호 hy 중앙연구소 유제품팀 부장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저속노화', 전윤희 풀무원식품 건강케어플랫폼사업본부 연구원의 '헬시 에이징을 위한 맞춤영양' 등의 주제발표로 꾸려졌다.
트랙3에서는 안상봉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의 '보험사 시니어사업 연계 방안과 실버타운 활성화 방안', 박근배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자산관리컨설팅부 상무(공인회계사)의 '티브 그레이, 자산관리는 어떻게', 이점옥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세무사)의 '효과적인 부의 승계, 액티브한 해법이 온다'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시대포럼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헬스케어실버타운융복합학회, AI디지털경제금융포럼,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등이 후원한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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