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코 훌쩍, 가래 끓는 소리 내는 직원…비위 상해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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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년 내내 코를 킁킁대고 가래 끓는 소리를 내는 남성 직원 때문에 괴롭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평범한 40대 직장인 여성이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 직장 내 고충을 제보했다.

A 씨는 "사무실은 10평 정도로 상당히 작은 규모다. 옆 부서와는 칸막이로 구분돼 있어 방음이 잘 안된다"라며 "업무 대화, 일반적인 생활 소음은 크게 방해되지 않아 10년째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1년 전 새로 온 옆 부서 남자 직원이었다. A 씨는 "이 직원이 하루 종일 3분 간격으로 코를 훌쩍이더라. 감기 걸렸나 싶었는데 1년 내내 코를 '킁킁'거린다"라며 "병원에 가라고 하고 싶은데 옆 부서라서 뭐라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출근하고는 2~3시간마다 양치하러 간다. 근데 양치하면서 내는 헛구역질 소리가 사무실 안에 다 들린다"라며 "이외에도 조용한 사무실에서 가래 끓는 소리, 가래 뱉는 소리를 계속 들으니까 일하면서 비위 상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왜 옆 부서 사람들은 아무 말도 안 하는지 답답하고 화가 난다. 스트레스가 한계에 도달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소리만 아니라 눈에 안 보이는 각종 세균 바이러스가 여기저기 묻어있을 거다. 저건 가정교육을 못 받은 거라 안 고쳐지고 당사자는 왜 민폐인지 모를 것", "최소한 마스크는 써줘야지", "코 풀거나 양치하는 건 이해할 수 있어도 가래 긁는 소리는 못 참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최형진 평론가는 "이건 당해본 사람만 안다. 스트레스다. 비염 때문에 콧물이 흐르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양치할 때 헛구역질이나 킁킁대는 것 등 본인이 신경 쓰면 고칠 수 있는 건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