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물건 탐낸 강아지, 신분증 물고 도망…이 한마디에 '퉷'

[내새꾸자랑대회]장난꾸러기 비숑 '동석이'

비숑 프리제 '동석이'가 보호자의 주민등록증을 물고 도망가는 모습(인스타그램 hdong._.s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보호자의 소중한 물건을 망가뜨리는 아찔한 순간을 겪곤 한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영상은 이런 위기의(?) 상황을 지혜롭게 풀어낸 보호자의 모습이 담겨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었다.

조회수 89만회를 돌파한 '도벽 있는 강아지한테 물건 돌려받기'라는 제목의 영상 속 주인공은 15개월 차 수컷 비숑 프리제 '동석이'. 영상에서 동석이는 보호자의 신분증을 입에 물고 소파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나 잡아봐라' 장난을 친다. 그러나 보호자가 마지못해 "고구마?"라고 외치자, 동석이는 입에 물고 있던 신분증을 미련 없이 툭 떨어뜨린다.

누리꾼들은 "역시 고구마가 정답이다", "필살기 고구마네", "우리 집 강아지랑 똑같다", "너무 귀엽다", "내 민증도 반쯤 뜯겨 있다"라며 폭소와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이름처럼 쑥쑥 자란 동석이(인스타그램 hdong._.s 제공) ⓒ 뉴스1

28일 보호자 황솔이 씨에 따르면, 이름의 뜻에는 보호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 솔이 씨는 "배우 마동석처럼 듬직하게 크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석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름처럼 듬직한 면모도 있지만, 평소에는 장난꾸러기 기질이 다분하다. 가방 속 물건을 슬쩍 가져오고, 좋아하는 간식은 몰래 침대 베개 밑에 숨겨두는 귀여운 버릇도 있다.

집에서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성질도 곧잘 내지만, 밖에서는 얌전해지는 '내향형 강아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슬개골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 보호자는 낯가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오히려 의료진 앞에서 애교를 부려 '인싸' 강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보호자 가방을 뒤지다 딱 걸린 동석이(인스타그램 hdong._.s 제공) ⓒ 뉴스1
수술 후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도 손을 척 내어주는 동석이(인스타그램 hdong._.s 제공) ⓒ 뉴스1

수술 후에는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도 본능처럼 '손'을 내어주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고.

솔이 씨는 "동석아, 이번에 다리 수술하면서 집에 네가 없으니 너무 허전했어"라며 "네가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걸 다시 깨달았단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 내 곁에 있어 줘"라며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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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