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가운 걸치고 오사카 편의점 나타난 한국인 커플…"나라 망신"

(보배드림)
(보배드림)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해외 관광지에서 일부 한국인들의 민폐 행위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오사카 도심의 한 편의점에서 호텔 가운과 슬리퍼 차림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한 한국인 커플의 모습에 "나라를 부끄럽게 만드는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DM 제보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오사카 중심가 호텔 투숙객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커플이 한 편의점에서 목격됐다.

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한 편의점에서 호텔 가운과 슬리퍼를 착용한 채 물건을 계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제보자는 "도심 중심가 호텔에 묵는 관광객이 호텔 가운을 입고 외부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처음 본다"라고 이 모습을 지적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텔 슬리퍼 까지 신고 나온 건 대체 이유가 뭐냐? 가운은 호텔 방 안에서만 입어야 한다는 건 가르쳐줘야 아는 거냐?", "백명 천명이 국위 선양 하면 뭐하냐. 저런 사람 하나가 나라 이미지를 다 망치는데", "제주에서 가운 입고 나다니는 중국인들과 뭐가 다른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몇 년 사이, 해외에 나간 한국인 관광객의 민폐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이 항공기나 식당 안에서 발을 뻗어 주변 사람들의 좌석 공간을 침범하거나, 기내에서 큰 소리로 떠들며 불편을 주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 여행전문가는 "해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은 무례하다'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 작은 매너 하나가 국격을 좌우할 수 있다"며 "관광객들의 행동이 곧 나라 전체의 이미지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기본적으로 보다 성숙한 에티켓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