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없어 결혼해 놓고 시댁 간섭에 징징…여자들 멍청" 저격글 시끌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난 우리나라 여자들이 멍청하다고 생각한다"는 제목의 한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생활과 관련해 여성들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글은 일방적인 경험을 토대로 여성 전체를 비하하는 듯한 시각을 담고 있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작성자 A 씨는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대게 남편 문제와 시댁 문제로 나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 문제는 연애 때부터 그런 습관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았을 텐데, 결혼하면 바뀔 거라 착각하거나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멍청하게 내린 결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A 씨는 "요즘 시대에 이혼이 흠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생 중대사 중 하나인데 깊게 생각지도 않고 결혼한다는 것 자체가 지능이 떨어진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가치관 중 포기 못 할 게 있으면 무조건 그에 맞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A 씨는 시댁 문제에 대해선 "본인 능력이 안 되면서도 결혼해 놓고 시댁이 간섭한다고 징징거리는 건 정말 답이 없다"며 "애당초 본인이 능력이 있으면 남편이 알아서 눈치를 봤을 것이다. 취집 수준으로 결혼해 놓고 시댁에서 뭐라고 한다고 징징거리는 모습은 정말 너무 꼴 보기 싫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스스로가 후회 없는 삶을 살았기에 겪어보지 않은 타인의 일을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라며 A 씨의 편협한 사고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결혼할 때 아무것도 안 해준 시댁이 결혼 후 갑질하는 경우 많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지만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별일 다 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려운 주제", "이런 갈라치기 이제 지겹다.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언제나 가장 큰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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