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119 신고 평일 대비 25% 증가…'비상접수체계' 가동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을 시작한지 일주일째인 26일 대전 한 상급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앞에 119구급대원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을 시작한지 일주일째인 26일 대전 한 상급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앞에 119구급대원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오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2주간 '추석 명절 119상황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긴 연휴 동안 급증하는 119신고에 신속하게 접수 및 대응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명절 전후 주말을 포함한 연휴 기간 119신고는 총 101만 2263건, 하루 평균 4만 491건으로 분석됐다. 이는 평상시 일평균 신고 건수 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신고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신고 유형별로는 병원·약국 등 정보 안내가 36%로 가장 많았고, 구급출동 요청이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신고 폭주로 인한 접수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비상용 보조접수대의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10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상황 근무 인력 확충 및 보조접수대를 확대 운영해 접수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태준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예년보다 긴 추석 동안 늘어나는 신고와 상담 수요에 철처한 대비로 국민들께서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