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극심한 가뭄' 강릉에 평창 도암댐 비상 방류수 공급

물 15만t 저장…준비 기간 거쳐 20일 전후 시험방류
환경부 등과 수질 교차 검증… "수질 이상땐 즉시 중단"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환경부와 강릉시가 가뭄 해소를 위해 도암댐 물을 비상 방류해 한시적으로 생활용수로 쓰기로 했다. 오는 20일 전후 시험 방류를 시작하며, 수질 이상 시 즉시 중단한다. 수질검증위원회와 정수 처리 과정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하루 1만 톤 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환경부와 강릉시가 가뭄 해소를 위해 도암댐 물을 비상 방류해 한시적으로 생활용수로 쓰기로 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서 육·해·공군과 소방, 전국 지자체 및 기관이 지원한 살수차들이 수위를 높이기 위해 물을 붓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강릉=뉴스1) 김진환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 지역에 인근 평창군의 도암댐 비상 방류수가 공급된다.

강릉시는 강릉시의회와 주민 대표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도암댐 도수관로 15킬로미터 구간에 있는 약 15만 톤 용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약 1만 톤의 물이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를 거쳐 강릉시 홍제정수장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도수관로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일 전후 시험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정수처리 과정의 기술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 외에 강릉시와 학계, 시민단체로 구성된 수질검증위원회는 교차 검증을 실시해 생활용수 원수로 부적합할 경우 비상방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암댐은 1990년 남한강 최상류 송천에 발전을 위해 건설된 댐으로 대관령 일대 물을 도암댐에 가뒀다가 15.6㎞의 관을 통해 강릉수력발전소에 보내 전기를 생산한 뒤 강릉시를 관통하는 남대천에 흘려보내는 방식의 유역변경식 발전이 2000년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방류수가 남대천을 오염시킨다는 주민 반발에 2001년 3월 발전을 위한 방류가 중단됐다. 현재 이 댐은 약 3000만t의 물을 머금고 있다.

1991년 완공된 도암댐은 서해로 흐르는 한강 지천의 상류를 막고 터널 관로를 통해 동해로 흘려보내서 전력을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발전 댐이다. 그러나 방류수가 남대천을 오염시킨다는 주민 반발에 지난 2001년 3월 이후 발전 방류가 중단된 상태다.

도암댐의 저수용량은 5천1백만 톤으로 강릉의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보다 3배 이상 많다.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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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서 육·해·공군과 소방, 전국 지자체 및 기관이 지원한 살수차들이 수위를 높이기 위해 물을 붓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뒤로 강릉시내가 보이고 있다. 최악의 가뭄 사태를 맞고 있는 강릉지역의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2.0%로(평년 70.9%) 전날 동시간 대 확인된 저수율 12.3%보다 0.3%p 더 낮은 수치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서 육·해·공군과 소방, 전국 지자체 및 기관이 지원한 살수차들이 수위를 높이기 위해 물을 붓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wangshinQQ@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