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11일 박진희 前보좌관 소환…前해병부사령관 3회 조사(종합)
10~11일 신범철 전 국방차관 피의자 조사…이종섭 소환 준비
박진희 최소 3회 조사…수사외압 의혹·박정훈 모해위증 혐의
- 김기성 기자,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정재민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으로 꼽히는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육군 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는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조사한다.
특검팀은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주 정종범 전 해병대부사령관(소장·현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3회 조사했다.
특검팀은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신 전 차관 조사 상황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정민영 순직해병특검팀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특검보는 "내일(11일)과 모레(12일) 박 전 보좌관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은 지난주 박 전 보좌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로 입건했다"면서 "박 전 보좌관은 몇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이번 주부터는 피의자 신분으로 개별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전 보좌관은 2023년 7월 30일 이 전 장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결과 보고를 받는 자리에 동석한 이후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 수사에 이르기까지 수사외압 의혹 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해 8월 국방부조사본부에서 순직사건 수사결과를 재검토할 때 조사본부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연락해 이 전 장관이 요구한 수사기록 수정 사항을 직접 전달하고 박 대령의 항명혐의 재판에 출석해 위증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오는 11일 오전 9시 30분 박 전 보좌관의 피의자 신분 조사를 시작으로 12일에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소 3회 이상 박 전 보좌관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 전 차관의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특검보는 "신 전 차관 조사가 오늘과 내일(11일) 마무리될지 더 조사할지를 보고 (이 전 장관 조사) 일정을 정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 전 장관 조사가 필요한데 일정을 어떻게 할지 당사자 입장도 확인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정 전 부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 특검보는 "정 전 부사령관은 순직사건이 발생하고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시기 해병대사령부의 2인자로,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 직후 이 전 장관과 대면회의를 했고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이 지시하거나 지시받은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은 정 전 부사령관을 상대로 당시 국방부 장관과 해병대사령관의 지시사항과 기록 이첩 및 회수 상황과 관련해 해병대사령부의 논의내용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부사령관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격노 직후 이 전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현안토의에 참석해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을 메모하고 이를 김 전 사령관과 박 대령 등에게 전달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부로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인물인 임기훈 국방대학교 총장(육군 중장·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을 직무정지를 위해 분리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정 특검보는 "임 전 비서관에 대해 특검에서 직무배제나 분리파견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임 전 비서관에게 진술조서를 받는 조사가 몇차례 있었다. 다만 임 전 비서관은 국회증언감정법 위반과 관련해 고발돼 있어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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