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집안 '소변 한강' 만드는 남편, 뒤처리도 내 몫…애들 볼까 무섭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만취하면 집안에 오줌 싸는 남편을 고치고 싶다는 여성 사연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했다.
증권사에 다닌다고 밝힌 A 씨는 최근 한 커뮤니티에 "남편 주사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술 마시고 완전 만취해서 방바닥에 오줌을 싸는데 1년에 한 번씩은 연례행사처럼 그런다"라며 "(오줌 싸는) 소리에 너무 놀라 일어나 보면 드레스룸, 안방, 싱크대 등 이미 한강 물이다. 뒤처리도 당연히 내 몫"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도 새벽 2시에 소리 나서 가봤더니 그러고 있길래 닦고 처리하니 3시가 넘었다"라며 "나도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이런 날은 화도 나고 잠도 깨버려서 결국 날 샌다"고 말했다.
A 씨는 "집이 멀 때는 택시에서 잠들어 버려서 내가 어떻게 끌고 내릴 수 없을 정도라 기사 아저씨가 도와주고 그랬는데, 집이 가까우니 이젠 오줌을 싼다"라며 "아기가 둘인데 이젠 애들이 볼까 무섭다. 어떻게 고치려나, 고칠 수 있으려나"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안 쪽팔린가? 난 내 주사 때문에 부끄러워서 술 끊었다", "좋은 직장 다니는 분이 왜 똥오줌 못 가리는 남편을 데리고 사냐", "왜 대신 치워주냐? 거기 위에서 엎어져 자게 하고 자기가 알아서 치우게 해야 한다", "개도 똥오줌은 가리는데", "나 같으면 직접 다 치우라고 할 텐데 보살이네", "시댁·친정에 다 이야기해라. 쪽팔려서라도 고치게 해야 한다", "우리 집인 줄 알았다. 나는 청소 업체 부르고 청소비 용돈에서 까니까 남편이 그 뒤로 실수 안 하더라", "사람 안 바뀐다"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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