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버려져 안락사 앞뒀던 비숑…"그래도 사람이 좋아요"
[가족의발견(犬)]CRK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가족과 함께한 해수욕장 나들이. 그곳이 마지막 추억이 될 줄 리코는 알지 못했다.
6일 동물보호단체 씨알케이(CRK, 대표 최혜리)에 따르면, 리코는 지난 4월 말 경남 창원 광암해수욕장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버려졌다는 사실도 모른 채 해맑게 사람을 따르던 리코는 창원시 유기동물보호소에 입소했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가족은 찾아오지 않았다.
지자체 보호소는 일정 기간 공고와 보호를 거친 뒤 가족을 찾지 못하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한다. 리코에게도 희망이 점점 사라질 무렵, CRK가 그 손을 잡았다.
이천 쉼터로 옮겨진 리코는 기본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 다행히 심장사상충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리코는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서 꼬리를 흔들고, 사랑을 듬뿍 주는 해맑은 성격을 지녔다.
최혜리 대표는 "어린 리코는 비숑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를 가진 명랑 쾌활한 강아지"라며 "어린 만큼 충분히 놀아주고 기본 매너를 가르쳐줄 가족을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려졌어도 여전히 사람이 좋은 초긍정 비숑 왕자 리코를 평생 지켜줄 가족을 기다린다"며 "CRK는 임시 보호 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한 동물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리코/ 비숑프리제/ 2살/ 수컷/ 6㎏
문의 동물보호단체 CRK
◇ 이 코너는 뉴트로 사료와 그리니즈 덴탈관리제품 등을 제조하는 '마즈'가 응원합니다. 수의사와 공동개발한 아이엠즈 사료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마즈는 새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펫푸드를 선물합니다. [가족의발견(犬)][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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