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등포구의회' 직원 채용 부당 의혹 관련자 3명 입건

올해 2월 '업무방해 혐의' 고발장 접수
임용 등급 낮춰 공고, 점수 수정 요구 등

ⓒ 뉴스1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경찰이 서울 영등포구의회의 직원 부당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11월 당시 영등포구의회 임기제 공무원 채용 담당 팀장이던 A 씨와 실무자 B 씨, 채용된 직원 C 씨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임기제 공무원 채용 공고가 게재된 당시, 7급 채용 자리에 8급 채용으로 공고가 올라오자 영등포구의회 내부에선 '내정자가 있어 직급을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장을 맡았던 A 씨는 다른 면접 위원들에게 C 씨를 뽑으라는 취지로 점수 수정을 요구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에 연루된 당시 채점 담당 실무자였던 B 씨도 공범으로 지목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A 씨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