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해병특검 6차 조사…'수사외압 의혹' 재구성 집중

지난 7~8월 다섯 차례 참고인 조사 진행
특검, 수사외압~수사단장 보직해임까지 타임라인 구체화 중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 2025.8.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이 4일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의 6차 참고인 조사에 출석했다.

박 대령은 이날 오전 9시 57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해병 전투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박 대령의 변호를 맡은 정구승 법무법인 일로 대표변호사는 사건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하고 있다며 이날 조사도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과 박 대령의 보직해임 상황을 시간대별로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의 박 대령 관련 긴급구제 및 제3자 진정신청 기각 결정 관련 특검 수사에 대해 정 변호사는 "인권위가 시스템, 인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고 특검을 통해 부당한 개입이나 결정이 이뤄졌는지 확인해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타임라인을 맞춰가면서 여러 증거가 나오고 있다. 박 대령과 20~30년 함께 동고동락한 이들의 거짓말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박 대령은 공인인 군인으로서 최대한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고, 거짓으로 감추려고 한 이들의 행동과 언행이 밝혀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16일과 31일, 지난달 25·27·29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박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앞선 조사에서 박 대령에게 2023년 7월 해병대수사단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를 개시한 시점부터 같은 해 8월 박 대령이 해병대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되기까지 상황을 재확인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