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맛있다" 칭찬한 노부부, 슬쩍 식당 접시 훔쳐 가방에[영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식당에서 눈치를 살피다 그릇을 훔친 노부부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제보자 A 씨가 겪은 사건이 소개됐다.
A 씨에 따르면 오후 7시쯤 노부부가 식당을 찾았다. 이들은 족발 소자를 주문하고 소주 한 병, 맥주 2병을 마셨다.
식사 중 여성은 눈치를 보며 반찬이 담겼던 작은 접시 2개, 그리고 큰 접시 1개 총 3개를 휴지로 닦더니 주머니와 가방에 넣어 가져갔다.
남성 손님은 식사 후 "여기 커피 없나요?"라며 후식을 찾았다. 이에 A 씨는 믹스커피를 타서 노부부에게 따로 가져다줬다. 그러자 남성은 "물이 너무 적네"라고 말해 A 씨 아내가 물을 더 부어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 후식으로 사탕을 한 움큼 집고는 "이 집 족발이 맛있네. 접시도 아주 좋아. 고생해요"라고 말하며 퇴장했다.
A 씨는 노부부가 떠난 이후 테이블을 정리하다가 접시가 모자라는 걸 알게 됐고, 그때까지만 해도 훔쳐 갔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후 확인한 CCTV 영상에는 절도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에 A 씨는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하면 노부부가 입건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마음이 약해진 A 씨는 처벌을 원치 않고 가져간 그릇만 갖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비싼 그릇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살 수 있는 그릇도 아니라서 속상했다. 밥 먹을 때 족발도 참 맛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참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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