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29일 구속 기소…尹 조사 없이 기소도 검토"(종합)
권성동 의원, 내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소환조사 예정
- 남해인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2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인데, 김 여사를 기소할 때 공소장에 적시할 혐의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제 (기소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차차 정리를 해가는 상황이다. 최종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27일 오전 10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의 추가 혐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특검 관계자는 "권 의원 (혐의에) 관해서는 브리핑에서 말씀드린 정도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지난 18일 윤 전 본부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정치 개입'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의혹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 경선에 출마가 거론됐던 '친윤계' 권 의원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27일 오전 10시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영탁 IMS모빌리티(전신 비마이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을 밝혔다.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돼 특검팀이 직접 조사하지 못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관계자는 "(체포영장 재청구와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 두 부분을 다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구속 상태인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특검팀 사무실로 데려와 조사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물리력에도 저항하면서 체포영장 집행이 두 차례 무산됐다.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청탁', '통일교 국민의힘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구속 상태인 윤 전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가방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고, 캄보디아 공적 원조 사업(ODA)와 YTN 인수 등 현안과 관련해 청탁을 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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