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훈 "'尹 격노' 국방부·해병대에 내가 전달"…특검 진술 확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지난달 해병특검 참고인 조사서 진술
"국방장·차관 , 군사보좌관, 해병사령관에게 尹 격노 설명"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으로부터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를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임 전 비서관 참고인 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그는 특검 조사에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해 즉각 대통령실 내선전화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해 질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회의실에서 나와 이 전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육군 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대통령 격노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이 확보한 대통령실과 국방부,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들의 통신기록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대통령실 내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3분 가까이 통화했다.
이 통화 직후 이 전 장관은 김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순직사건 경찰 이첩 보류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휴가 처리 및 정상출근 △국회·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다.
임 전 비서관은 같은날 낮 12시 46분쯤 박 전 보좌관과 20초가량 통화하고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현 국민의힘 의원)과 4분 가까이 통화했다. 또 박 보좌관은 같은날 2시 7분 임 전 비서관에게 전화해 3분여 동안 통화했다. 이때는 이 전 장관 주도로 국방부에서 순직사건 이첩 보류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현안 토의가 이뤄진 시간이다.
임 전 비서관은 오후 2시 56분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위해 이동 중이던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해 11분 넘게 대화를 주고받았고 같은날 오후 5시 김계환 사령관과 3분 넘게 전화 통화를 가졌다. 또 임 전 비서관은 오후 6시 57분쯤 신 전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1분 가까이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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