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로비 제보' 이관형, 해병특검 출석…"제보, 음모론으로 변질"

이종호 대변 자처…"특검서 찾는 진실과 내가 찾은 진실 달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최초 제보자라고 밝힌 이관형 씨. 2025.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에 제보했다고 주장하는 이관형 씨가 21일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참고인 조사에 출석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12시 58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구명로비 의혹을 제보하고 입장을 바꾼 이유를 묻자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에게 책임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될 거 같아 제보했다"면서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가 제보했던 내용과 다르게 왜곡해서 음모론처럼 변질됐다. 제 나름대로 진실을 찾기 위해 관계자들과 접촉하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특검이 찾으려는 진실과 제가 찾은 진실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씨는 당초 장경태 민주당 의원에게 멋쟁해병 대화방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했으나, 현재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를 대변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이 씨의 주거지, 사무실, 차량을 압수수색 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