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비화폰 서버 삭제 의혹' 박종준 전 경호처장 4차 소환조사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지난 11일 오전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다. 2025.8.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지난 11일 오전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다. 2025.8.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6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박 전 처장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박 전 처장은 지난달 4일과 14일, 이달 11일 특검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처장은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통화 내역을 원격으로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비상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관계자들의 비화폰 통화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 당시 책임자가 박 전 처장이라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월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박 전 처장 등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