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순찰하는 '코리아 경찰'…경찰청 "재외국민 보호활동"
경찰관 2명 파견…주요 관광지 합동 순찰, 안전여행 자료 배포
재외국민 안전간담회 및 비상연락체계 점검훈련도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청은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크로아티아 경찰청에 한국 경찰관 2명을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파견 경찰관들은 한국인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자그레브,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 지역에서 주요 관광지 합동 도보 순찰, 안전 여행 홍보자료 배포, 경기장·공연장 등 다중밀집 장소 야간 거점순찰 등을 실시했다.
주크로아티아 한국대사관은 이번 파견을 계기로 재외국민 안전간담회를 개최해 주재국 내 재외국민 사건·사고 발생 현황 및 처리 절차를 파견 경찰관들과 공유했다.
또한 경찰청은 지난 4일 주크로아티아대사관, 경찰청 신속대응팀 인력풀 구성원, 크로아티아 파견자들과 함께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비상연락체계 점검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서 선제적 예방 활동이 특히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해외 법 집행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합동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재외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부터 한국 경찰청은 크로아티아 경찰청이 7~8월 개최하는 '안전한 여행지 프로젝트'에 참여해 경찰관을 파견하고 있다. 2019년 6명, 2022년 6명, 2023년 2명을 파견했다.
올해 프로젝트에는 20개국 총 108명의 경찰관이 참여했으며 비유럽권에서는 한국 2명, 중국 8명, 미국 1명 등 총 11명이 참여했다.
이번 파견에 대해 다보르 보지노비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크로아티아에서 자국 경찰관으로부터 직접 도움을 받음으로써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참여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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